실화가 더 영화같은 영화. 물에 들어가는 것조차 무서워하는 나에게 경이로운 이야기를 해주는 배써니, 삶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해주는 영화이다. 뻔한 이야기같지만 실화라서 뻔하지 않은 영화 소울서퍼.
영화 소울서퍼(Soul Surfer) 기본정보 및 줄거리
영화 소울서퍼는 2011년 미국에서 개봉한 스포츠 드라마 영화이다. 실제 서핑 챔피언 베서니 해밀턴의 인간 승리를 그린 영화이다. 안나 소피아 롭과 헬렌 헌트, 데니스 퀘이드, 로레인 니콜슨이 주연을 맡고, 브링 잇 온 5, 블루 스톰 2의 숀 맥나마라가 감독이 공동제작, 연출, 공동각본에 직접 출연까지 하였다. 그리고 실제 주인공인 베서니 해밀턴 본인과 그녀의 가족들이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였다. 촬영 내내 주인공역을 맡은 안나 소피아 롭에게 서핑을 가르치고 자신의 겪은 이야기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영화에 출연한 반려견 진저도 실제 주인공의 반려견이였다고 한다. 시원한 파도와 서퍼들,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함께 나눌 수 있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부모님, 오빠 노아, 남동생 티미와 하와이 카우아이에 사는 베서니 해밀턴, 가족들 모두 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정도로 서핑을 즐기며 성장했다. 바다가 집이나 마찬가지였던 베서니, 프로 서퍼가 되는 것이 꿈이였던 베서니는 청소년서핑대회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실력 또한 좋다. 2위였던 말리나에게 견제도 받지만 서핑이 곧 꿈이자 삶이었던 베서니는 멕시코로 떠나는 자원봉사도 포기하고 하와이주 결선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다. 그러나 비극은 예고없이 찾아왔다. 친한 친구였던 알리나의 가족과 함께 서핑을 가게 된 날, 갑작스러운 상어의 공격에 베서니는 한쪽 팔을 잃게 된다.
결말
침착하게 살아서 돌아온 베서니에게 언론의 관심은 지나치고, 바뀐 신체는 그녀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혼자서는 머리 묶는 것도 과일을 자르는 것도 힘든 상황, 자신을 보며 수근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베서니는 포기하지 않고 결선대회를 준비한다. 의수는 서핑에 도움이 안되는 상황, 가족들의 도움으로 비디오를 찍어 자세를 교정하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다. 그러나 대회 당일, 큰 파도는 베서니의 서핑보드를 부러지게 만들었고 심지어 알리나는 베서니에게 양보하지 않는 말리나를 방해하다가 진로방해로 실격을 당한다. 하지만 자신을 경쟁자로 대하지 않는 알리나에게도 화가난 베서니, 모든건 다 끝났다며 자신을 응원하는 팬에게 자신의 서핑보드를 줘버린다. 서핑에 좌절하고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베서니는 쓰나미로 황폐해진 태국 푸켓으로 자원봉사를 간다. 그곳에서 베서니는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에게 서핑을 가르쳐주다 서핑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된다. 사랑은 두려움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에 대한 시각을 바꾼다. 베서니는 알리나와 화해하고 또다시 청소년 전국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 후, 가족과 알리나의 도움으로 열심히 연습한다. 대회 당일 베서니는 자신을 경쟁자로 대해준 말리나에게 감사를 표하고 결선에까지 진출한다. 1등을 하기엔 점수차가 있는 상황, 시간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파도도 없이 잔잔하다. 그때 아버지의 조언대로 파도를 느끼고 혼자 앞으로 나가는 베서니, 결국 큰 파도를 멋지게 타게 되지만 경기종료 시간이 지나 무효가 되어 베서니는 결국 5위가 된다. 하지만 베서니는 우승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서핑하러 왔다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게 되었다고 인터뷰한다.
후기
스포츠 영화 중에서도 극단적인 상황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면에서 소울 서퍼는 실화라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영화 마지막에 실제 본인이 나오는데 서핑 대회 뿐만 아니라 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보며 경이를 느꼈다. 그녀는 심지어 봉사도 많이 다니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그녀의 순수하고 맑은 미소는 너무 쉽게 포기했던 많은 일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한 명의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을 보여주는지! 영화속 배경을 보는 것도 참 좋았다. 하와이의 눈부신 하늘과 바다, 바람이 진짜 느껴지는 것처럼 파도는 시원해 보였고 서핑 스포츠를 전혀 모르는 나인데도 서핑은 매력적이였고 어렵지 않았다. 파도를 기다리고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들의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고 그중에서도 베서니는 빛나 보였다. 베서니를 위하는 가족들의 헌신도 너무 멋졌는데,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이 강인해보였고 사랑스러웠다. 기독교적인 색채가 묻어나지만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 아름다워만 보였다. 희망은 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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