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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터 앤 미스터 대디> 기본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by 선비향 2023. 4. 20.

원 제목은 IDEAL HOME. 주인공들의 유쾌함이 참 좋았던 영화, 남남커플이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유머가 있으면서도 따뜻한 영화.

영화 미스터 앤 미스터 대디 기본정보 및 줄거리

앤드류 플레밍 감독이 각본, 감독한 미국 코미디 영화 미스터 앤 미스터 대디는 2018년 개봉했고 스티브 쿠건, 폴 러드가 주연을 맡았다. 잠들어 있는 아빠와 아들, 하지만 샤넬 지갑을 훔친 바람에 경찰이 들이닥치며 영화는 시작한다. 아들은 창문으로 도망치지만 창문으로 도망칠 수 없었던 아빠는 아들을 산타페에 사는 할아버지에게 보내고 아들은 그런 아빠에게 실망하며 혼자 길을 떠난다. 할아버지 에라스무스는 유명 TV요리 프로그램의 요리사이며 에라스무스의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제작자이자 파트너인 폴과 10년째 함께 살고 있다.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유명인사들이며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에라스무스와 폴에게 손자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생활에 변화가 생긴다. 럭셔리한 삶에 육아라니! 폴은 에라스무스의 손자와 같이 사는걸 영 마음에 내켜하지 않고, 엔젤 또한 통 마음을 열지도 않고 타코벨만 찾는다. 하지만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엔젤에게 연민을 느끼며 폴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학교에 데려다주고 점심 도시락을 싸주는 등 바뀐 일상에 점점 마음을 열고 엔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엔젤도 점점 마음을 열며 이 좋은 환경에서 오히려 떠나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등 세 사람은 투닥투닥하면서도 잘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결국 크리스마스에 엔젤은 떠나게 되고, 폴과 에라스무스 사이도 틀어지게 된다. 폴은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에라스무스를 두고 뉴욕으로 떠나지만 결국 돌아오고, 엔젤의 아버지인 보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엔젤도 다시 돌아오게 된다. 

 

등장인물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 시리즈의 옥타비우스로 얼굴을 알린 스티브 쿠건이 에라스무스역을 맡았다. 트립 투 시리즈, 그리드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 영화에서는 아직 철없는 아이 같은 할아버지, 그러나 정이 많은 에라스무스의 역을 잘 소화해 냈다. 새침한 영국식 발음으로  시도 때도 없이 파트너 폴과 입담을 겨루며 찰떡궁합을 뽐냈다. 폴의 역은 앤트맨으로 유명한 폴 러드가 맡았다. 클루리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박물관이 살아 있다, 프렌즈 등 여러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였고, 이 영화에서는 에라스무스보단 조금 더 어른스럽지만 만만찮은, 정이 많고 에라스무스를 사랑하는 폴의 역을 맡았다. 그리고 잭 고어가 반항적이고 시니컬한 손자 엔젤역을 맡고, 엔젤의 사고뭉치 아버지 역에 제이크 맥더맨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설국열차, 미스 슬로운 등에 출연하여 얼굴을 알린 앨리슨 필이 사회복지사 멜리사역을 맡았다.

 

후기

영화의 등장인물 정보를 알아보다 보니 폴 러드가 69년생임을 알게 되었다. 예전과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한국 나이로 55살이라니 정말 동안인 것 같다. 폴 러드가 수염을 잔뜩 길러 나와서 그렇지 65년생인 스티브 쿠건이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데! 하지만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영화 보는 내내 유쾌하고 귀여워서 두 사람 보는 재미로 영화를 본 것 같다. 주인공인 세 사람 모두 정상적인 가족을 겪어본 적이 없다. 에라스무스는 실험적으로 여자를 만나 아들이 있음에도 아들이 커갈 때 곁에 있어주지 않았고 폴은 알코올 중독자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엔젤 또한 마찬가지. 그런 세 사람이 모여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만나 그 상처를 서로 보듬어주고 치료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동성을 소재로 했지만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변화의 모습을 그려내며 가족애에 담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이다. 육아라곤 전혀 해본 적 없는 두 사람과 마음을 굳게 닫았던 엔젤이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점점 달라져가는 모습이 따뜻해 보였고 세 사람의 웃음을 보며 나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세 사람이 차를 타고 가는 마지막 장면에 무지개가 뜨며 상황이 비슷한 가족들의 사진이 나오는 것이 감동적이었고 영화의 원 제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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